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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무실에 있는 금전수가 너무 웃자라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집에 데려왔다. 기존의 20cm 화분에서 더 큰 30cm 정도 높이가 되는 화분에 분갈이를 해주었다.
필요한 것
모종삽, 난석 휴가토, 배양토, 마사토, 옮겨심을 화분, 그리고 강력한 팔 힘!
화분을 깨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, 잘만 꺼내면 화분을 굳이 위험하게 깰 필요가 없다.
먼저 분갈이 하기 전 물을 줘서 식물이 화분에서 더 잘 분리될 수 있도록 촉촉하게 만들어준다.
새로운 화분에 난석 휴가토를 깔아주고, 그 위에 분갈이 마사토를 한 층 더 덮어준다.
※ 배수층용 흙은 먼저 물로 세척해 분진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. 그리고 알이 큰 순서부터 깔아주는 것이 정석!
배양토를 충분히 깔아주고, 식물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준다.
원래의 화분에서 모종삽으로 적당히 뿌리를 끊어주면서 슬슬 들어 올린다.
이 과정이 사실 가장 힘들었다. 오랫동안 비좁은 화분 안에서 뿌리가 자랄 대로 자라 꽉 끼어 있는 상태기 때문. 앉아서 발로 화분을 잡고 있는 힘껏 (금전수가 다치지 않을 정도로) 금전수의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겼다.
놀랍게도 금전수에 구근이 있다는 사실😶
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잘 정리한 후, 새 화분에 옮겨 심고 그 위에 배양토를 잘 덮어준다.
잘 마감해 주고, 취향에 따라 위에 마감토까지 올려주면 완성!
이제 예쁜 말만 해주면서 잘 자라길 기대해 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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